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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오컬트 영화 곡성 정보 및 줄거리 해석 관람평

by 리뷰밍v 2024.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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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오컬트 영화, 곡성(THE WAILING) 정보

영화 <곡성>은 나홍진 감독의 작품으로, 2016년 5월 12일에 한국에서 개봉했습니다. 나홍진 감독은 이전에 <추격자>와 <황해>로 유명해졌으며, 이번 영화는 그가 6년 만에 내놓은 작품입니다. 영화에는 인기 배우인 천우희, 곽도원, 황정민이 출연하며, 이들의 연기가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개봉하자마자 입소문을 타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 개봉 5일 만에 230만 명의 관객을 돌파하는 등 큰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비수기임에도 불고하고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이 영화는 15세 이상 관람가로,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오컬트 장르에 속합니다. 한국의 작은 시골 마을에 낯선 이가 도착한 후, 불가사의한 질병이 퍼지며,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에 휘말린 경찰관 종구가 딸을 구하기 위해 이를 조사하며 사건은 점점 미궁에 빠집니다. 약 156분 동안 관객들을 긴장하게 만들며 인간의 본성과 스릴러 요소를 결합하여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작품입니다. 제53회 백상예술대상에서도 수상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영화 &lt;곡성&gt; 포스터. 종구, 무명, 외지인, 일광의 모습이 담겨 있다

 줄거리

한적한 시골 마을 곡성에 외지인, 어떤 일본인이 자리 잡으며 사건이 시작됩니다. 어느 날 새벽, 경찰인 종구는 조 씨 부부가 살해당했다는 전화를 받고 현장으로 향합니다. 조 씨 부부는 난도질당한 채 죽어있었고, 범인으로 보이는 박흥국은 얼굴에 수포가 가득한 채, 가만히 앉아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의 집 창고는 피칠갑이 되어 재단이 차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동네에 불이 나고, 일가족이 죽거나 다칩니다. 날뛰는 여인을 제지하다 공격을 당하는데, 그때 외지인을 발견하게 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여인은 자살하고, 가족들은 화재가 아닌 칼에 찔려 죽은 것으로 밝혀집니다. 친구 병규는 종구에게 외지인이 마을 여자 하나를 강간했으며, 그 여자가 불난 집의 여인이라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종구는 외지인이 사건에 관련 있다고 생각합니다. 화재 현장에 찾아간 종구는 흰옷을 입은 여자 무명을 만나게 되고, 그녀는 외지인이 귀신이라며 그와 엮이면 종구를 말려 죽일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그 이후 종구의 집에서는 이상한 일들이 일어납니다. 그는 악마에 대한 악몽을 꾸게 되고, 딸 효진은 무엇에 홀린 듯 갑자기 밥을 허겁지겁 먹고 공격적으로 굴기 시작합니다. 어느 날, 한 사냥꾼이 종구와 성복에게 숲 속에서 고라니의 사체를 뜯어먹고 있던 외지인을 봤다고 말하게 되면서 종구는 외지인에게 직접 찾아가기로 결심합니다. 종구는 일본어를 할 줄 아는 성복의 조카 양이삼을 데리고 숲 속 외지인의 집으로 갑니다. 그곳에서 살해된 마을 사람들의 사진과 소지품이 있는 신전을 발견합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성복은 그곳에 있던 종구의 딸 효진의 실내화를 보여줍니다. 이후 효진은 감염된 사람들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며 병이 나게 되고 , 종구는 외지인의 집으로 돌아가 보지만 증거들은 이미 불에 타 버린 후였습니다. 이에 화가 난 종구는 곡괭이로 집을 부수고, 외지인이 키우던 개까지 죽이며 마을을 떠나라고 위협합니다. 그런데 그날 이후 종구 집 대문 앞에 염소 사체가 걸려있고, 종구는 몸이 마비되어 침까지 맞습니다. 집에 혼자 있던 효진은 가위로 옆집 할머니를 찌르게 되고, 효진이 귀신에 씌었다고 생각한 가족은 결국 굿을 하기 위해 무당 일광을 찾아갑니다. 일광은 의식을 준비하고, 굿이 시작되자 효진이 괴로워하는데, 그 모습을 보다 못한 종구는 굿을 멈추게 됩니다. 결국 종구는 딸을 지키기 위해 일본인을 죽이기로 결심하고 친구들과 외지인 집으로 갑니다. 수색 도중 좀비가 된 박춘배에게 습격을 당해 양이삼이 다치고 맙니다. 종구는 외지인을 발견하지만 놓치고 맙니다. 도망친 외지인은 멀리서 자기를 지켜보고 있는 무명을 봅니다. 종구 일행이 차를 몰고 산에서 내려오던 중, 갑자기 외지인의 시체가 차 앞 유리에 떨어지고, 그들은 그 시체를 낭떠러지에 내던집니다. 이 또한 무명이 멀리서 보고 있습니다. 종구가 병원에 도착하자 효진의 건강은 좋아집니다. 한편 일광은 차를 몰고 종구의 집으로 가는데, 그곳에서 무명과 마주치고 피를 토합니다. 의식에 실패한 후 공포에 질려 마을을 떠나지만 날벌레 떼가 그를 막았고, 일광은 종구에게 전화를 걸며 무명이 진짜 귀신이고, 외지인은 그녀를 죽이려는 무당이라고 말합니다. 이윽고 종구는 갑자기 사라진 효진을 찾다가 무명을 만나게 되는데, 무명은 외지인이 아직 살아 있고, 일광이 외지인과 한패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귀신들에게 함정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종구는 무명이 효진의 머리핀을 포함한 희생자들의 물건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무명을 불신하며, 수탉이 세 번 울기 전에 집으로 들어가서 무명의 함정을 무효화해 버립니다. 종구는 효진이 아내와 장모를 살해한 것을 발견하게 되고, 효진은 종구 또한 공격합니다. 효진은 넋을 잃고 앉아있는데, 일광이 도착해 종구의 죽은 가족들의 사진을 찍습니다.  종구는 죽으면서 딸과 함께했던 행복한 시간들을 기억하고, 딸을 지켜주겠다고 읊조립니다. 한편, 양이삼은 낫과 십자가를 들고 외지인의 집으로 돌아가는데, 살아있는 외지인을 발견하고 그를 악마라고 부릅니다. 외지인은 그런 양이삼의 귀신을 찍고, 자신이 진짜 모습인 붉은 눈의 악마로 변해 웃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등장인물

영화 <곡성>에는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이야기에 깊이를 더합니다. 주인공 종구는 전남 곡성 경찰서의 경사로 한가롭던 마을에 낯선 외지인의 등장으로 알 수 없는 전염병과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합니다. 자신의 딸 효진이 같은 증세를 보이자, 종구는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이 역할을 맡은 곽도원은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점점 큰 혼란에 빠지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줍니다. 한편, 황정민은 무속인 일광 역할을 맡아 독특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영화의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립니다. 일광은 외지인을 귀신이라 여기고 그에게 살을 날릴 것이라며 굿을 합니다. 그의 등장부터 모든 것이 미스터리합니다. 외지인 역할의 쿠니무라 준은 일본에서 온 외지인으로, 마을에서 벌어지는 불길한 사건의 중심인물입니다. 실질적인 증거는 없지만 모든 직감과 정황이 그를 가리킵니다. 그의 존재는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영화의 긴장감을 더합니다. 또한, 연쇄 살인 사건 현장에서 소리소문 없이 나타나 주변을 맴도는 미스터리한 젊은 여성 무명 역할은 천우희가 맡았습니다. 그녀는 종구 앞에서 알 수 없는 말을 내뱉어  종구와 관객들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종구의 딸 효진 역을 맡은 김환희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며, 유행어까지 남길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녀의 연기는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영화의 몰입도를 높이고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여 관객들로 하여금 끊임없이 의심하게 만들며, 영화의 이야기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듭니다.  

영화 해석

복잡한 서사와 상징을 통해 다양한 해석을 가능하게 합니다. 특히 영화 속 주요 인물들과 그들의 행동은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해석으로, 영화 속 무당 일광과 외지인의 의식이 있습니다. 일광이 효진의 마당에서 벌이는 굿판과 외지인의 의식은 처음에는 서로를 겨냥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말에서 일광의 정체가 드러남에 따라 그의 굿판은 효진에게 해를 입히기 위한 의식으로 해석됩니다. 종구가 굿을 중단하지 않았다면 효진이 죽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반면 외지인의 의식은 죽은 사람을 좀비처럼 되살리는 의식으로 보입니다. 다음날 시체들이 좀비처럼 살아나 사람들을 공격하는 장면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당의 굿과 외지인의 의식은 관객을 혼란스럽게 하여 일광의 정체를 숨기기 위한 수단으로 해석됩니다. 두 번째로는 일광과 외지인의 관계입니다. 일광은 외지인과 전혀 모르는 사이처럼 보이지만, 결말에서 피해자들의 사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외지인과 연관되어 있음을 암시합니다. 이는 일광이 외지인을 도와 곡성으로 들어온 추종 세력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서로 연관된 존재로, 곡성의 사건을 함께 조종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세 번째로 는  젊은 여자 무명의 정체입니다. 무명은 처음부터 종구의 집 주변을 맴돌며 그를 도우려는 의도가 보입니다. 종구의 집 문 앞에서 무명을 맞이한 일광은 두려움에 피를 토하며 고통스러워합니다. 이는 무명이 마을의 수호신 같은 존재로 해석됩니다. 그녀는 마을 사람들을 지키려 노력하고, 외지인에게 공포감을 주지만 그녀의 힘으로는 외지인을 쫓아낼 수 없었습니다. 종구 가족을 지키기 위해 귀신에게 함정을 놓고, 닭이 세 번 울기 전에 집에 돌아가지 말라고 경고하는 등 최소한의 노력을 보입니다. 네 번째는 외지인은 악령으로 해석됩니다. 일광은 그를 무당이라 했지만, 결말에서 외지인의 정체가 드러났을 때 그는 단순한 무당이 아닌 악령, 사탄의 모습으로 앉아있었습니다 그의 정체는 영화의 결말을 통해 완전히 드러나며,  곡성의 사건들에 대한 궁극적인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관람평 

한국 호러 오컬트 영화 중 명작으로 평가받으며, 실관람객 평점 8.23, 네티즌 평가 7.28, IMDB 평점 7.4를 받았습니다. 은유와 상징이 많고 국내 관객에게 익숙지 않은 오컬트적 소재와 모호한 연출로 호불호가 갈립니다. 영화는 15세 관람가로 분류되었으나, 동물 내장, 피부 전염병 묘사, 피, 기괴한 초자연적 현상 등 혐오스러운 장면들이 포함되어 논란이 있었습니다. 전염병을 소재로 시작해 고어, 샤머니즘, 좀비, 오컬트, 엑소시즘 등 다양한 장르를 조금씩 보여줍니다. 비록 장르가 다양하나, 맛있는 음식이 없다는 평가도 있지만, 미스터리와 스릴러 요소를 결합하여 긴장감을 선사합니다. 영화의 배경인 곡성의 분위기와 긴장감 넘치는 연출, 독특한 스토리로 단순한 호러물을 넘어선 깊이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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